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스나이퍼’ 장성호(34·한화)가 최연소 2000안타의 대기록을 세웠다.
장성호는 1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 2000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양준혁(전 삼성)과 전준호(전 히어로즈)에 이은 통산 세 번째 기록 달성이다.
이날 2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장성호는 5회 초 무사 1루에서 삼성 선발 고든의 7구째를 잡아 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볼카운트 2S1B의 불리한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더니 끝내 안타를 쳐냈다.
장성호는 34세 11개월 만에 2000안타 고지를 밟으며 양준혁이 보유하고 있던 38세14일의 최연소 기록마저 갈아치웠다. 또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어 역대 최다인 양준혁의 2318안타 경신도 전망되고 있다.
1996년 고졸신인으로 해태 타이거즈(KIA 전신)에 입단한 장성호는 1998년부터 2007년까지 10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장성호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은 해태 소속이던 1999년 기록한 166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회요강 표창 규정에 의거해 장성호에게 기념상을 수여한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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