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 "경찰, 여대생 속옷탈의…성적 인권침해"
민노 "경찰, 여대생 속옷탈의…성적 인권침해"
  • 장진복 기자
  • 입력 2011-06-16 10:53
  • 승인 2011.06.16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이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 당시 연행된 일부 여대생의 속옷 상의를 탈의케 하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자, 민주노동당은 15일 "경찰에 의한 명백한 직권남용이며 경찰의 성적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이번 사태는 명백한 '인격권 및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 행위'"라며 "경찰은 이에 대한 법적 도의적 처벌과 책임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 대변인은 "결국 이러한 경찰의 반인권적 작태는 결국 여학생들의 성적 수치심을 조사에 유리하게 이용하고 궁극적으로는 한국대학생연합회(한대련)의 반값 등록금 촛불시위를 탄압하고 위축시키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은 즉시 피해 여학생들에 사과하고 책임자 전원에 대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연행자에 대해 과도한 인권침해를 남발한 조현오 경찰청장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newsi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