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5·24 조치 철회하고 경협지역 확대해야"
손학규 "5·24 조치 철회하고 경협지역 확대해야"
  • 박세준 기자
  • 입력 2011-06-16 10:50
  • 승인 2011.06.16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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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6·15 남북공동선언 11주년을 맞은 15일 천안함 사건에 대한 정부의 5·24 조치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기념행사에서 "우리 기업들이 북한 땅에 투자한 것을 살릴 수 있게 5·24 조치를 해제하고 교류협력의 길을 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23년 전부터 시작된 남북 경제협력으로 남포는 북한동포 10만명이 고용될 정도로 발전했다"며 "우리 기업이 진출해서 북한 동포에게 일자리를 주고, 경제활동을 통해 북한 사회가 변화하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었다. 개혁개방의 가장 가까운 길이 교류와 협력에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낡은 이념에 우리 스스로를 가둬놓고, 북한에 대한 분노를 부추겨서는 안 된다"며 "어떻게든 우리가 하나가 돼 서로 함께 사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기념행사 참석에 앞서 임진각 통일전망대에서 개성공단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남북경협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금강산, 개성관광도 끊기고 5·24 조치로 남북교류가 전면 단절됐지만, 그나마 개성공단은 유지되고 있어 다행"이라며 "개성공단 확장 뿐만 아니라, 북한에 진출할 수 있는 지역과 기업을 더욱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박세준 기자 yaiyai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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