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감세 철회' 재논의
한나라, '감세 철회' 재논의
  • 안호균 기자
  • 입력 2011-06-16 10:27
  • 승인 2011.06.16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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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원내 지도부가 추가 감세 철회의 조기 당론화에 나섰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16일 오후 감세 의원총회를 열고 다시 감세 철회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의총에서 감세 철회 조기 당론화를 위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예정에 없던 의총 소집은 감세 철회에 대한 청와대의 속도조절 요구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원내 지도부의 의지로 해석된다.

청와대의 요구는 7·4 전당대회에서 친이(친이명박)계 지도부가 들어설 경우 감세를 유지하려는 '지연작전'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의총에서는 감세 철회와 관련한 여의도연구소의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된다. 원내 지도부는 지난 13일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공개 시점을 고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조사 결과도 정면돌파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감세 철회에 대한 선호도는 50% 대로 감세 유지에 비해 15%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두언 의원도 14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작년 9월 최고회의에서 추가 감세 철회를 처음 제기했을 때 뭔 소리냐며 무시했지만 결국 당내에서 대세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달 30일 감세 의총을 열고 찬반 격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안호균 기자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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