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 회장 큰아들, 신한은행장 만나 법정관리 '담판'
동양건설 회장 큰아들, 신한은행장 만나 법정관리 '담판'
  • 서상준 기자
  • 입력 2011-06-16 10:00
  • 승인 2011.06.16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양건설산업 고 최윤신 회장의 큰아들인 최성원씨가 15일 오후 회장 대리인 자격으로 주채권은행인 서진원 신한은행장을 만나 '법정관리 철회'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건설은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금을 갚지 못해 지난 4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후 법정관리 철회를 위해 신한은행에 운영자금을 신청했으나 수차례 '퇴짜'를 맞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대주주인 최윤신 회장 마저 서진원 신한은행을 만나 헌인마을 PF 해결과 법정관리 철회를 위한 협상을 벌여오다 지난 10일 지병으로 갑작스레 별세했다.

앞서 고 최 회장은 지난달 29일 서 행장을 만나 "법정관리를 철회할 생각이 있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경영수업을 받고 있던 최씨가 회장 대리인 자격으로 법정관리 담판을 짓기 위해 전면에 나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씨가 이날 서 은행장을 만나 최윤신 회장의 뜻을 전달하고, (동양건설)법정관리 철회를 위한 채권단의 지원 요청과 함께 운영자금 부분도 조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헌인마을 공동 사업자인 삼부토건은 채권단과 만기연장 방안 확정 후 이르면 17일 이전 법정관리 신청을 철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준 기자 ssjun@newsi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