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 여제’ 김자인, 파리세계선수권 종합우승 차지
‘암벽 여제’ 김자인, 파리세계선수권 종합우승 차지
  • 강휘호 기자
  • 입력 2012-09-17 15:11
  • 승인 2012.09.17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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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자인 <사진=뉴시스>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암벽 여제’ 김자인(24·노스페이스)이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종합우승(Overall)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김자인은 16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팔레 옴니스포 드 파리-베르시 체육관에서 열린 IFSC(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스포츠 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볼더링 결승에서 5위를 기록하며 리드, 볼더링 합계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김자인의 우승 경쟁자였던 세실 아베주(41·프랑스)가 종합 2위에 올랐고 페트라 링글러(20·스위스)는 3위에 자리했다.

대회에 출전한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리드(Lead), 볼더링(Boulder) 두 종목  모두에서 결승에 오른 김자인은 리드 부문 준우승, 볼더링 5위를 차지하며 합산 점수에서 종합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처음 출전한 스피드 부문에서는 17.7초(41위)를 기록해 종합우승에 일조했다.

리드(lead)는 15m 정도의 인공암벽을 제한된 시간(8분)에 더 높이 오르는 선수가 이기는 방식으로 암벽의 난이도에 따라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 스피드 경기는 10m 또는 15m 암벽을 누가 먼저 빨리 오르는지 속도를 겨루는 종목이며, 볼더링(Bouldering)은 4~6개의 5m 벽에 할당된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자인은 볼더링 결승에서 3번의 시도 끝에 주어진 4개의 코스 중 2개를 완등해 5위에 올랐다. 첫 출전한 스피드 예선에서는 17초70의 기록으로 47명의 선수 중 41위를 기록했지만 종합 1위를 달성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한편 오는 21일부터 벨기에 퓌르스에서 열리는 IFSC 퓌르스 리드 월드컵대회에 출전하는 김자인은 이후 미국으로 넘어가 29일부터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IFSC 애틀랜타 리드 월드컵 대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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