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판결이 두 가지로 나오지 않았느냐… 역사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지난 10일 한 라디오인터뷰에서 진행자의 ‘인혁당 사건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 말. 박 후보는 자신의 발언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자 다음날 “최근 여러 증언들을 감안해 역사에 판단에 맡겨야 되지 않겠느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준하 선생의 두개골이 신경외과 전문의인 내게 외치고 있는 듯하다. 타살이라고!”
-신경외과 전문의로, 국회부의장을 지낸 새누리당 정의화 의원이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고(故) 장준하 선생의 타살 의혹설을 제기하며 한 말. 정 의원은 “선생의 주검을 보면서 고인의 죽음을 슬퍼한다. 국민 한 사람도 억울한 죽음은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함.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탕평 선대위 구성해야”
-‘지도부 경질론’이 제기됐던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지난 11일 의원총회에서 “어떤 후보가 선출되든 경선 과정의 여러 갈등이나 이견을 해소할 수 있는, 탕평 선대위를 구성해야 한다. 이를 통해 당이 일사분란하게 전진할 때만이 집권까지 갈 수 있다”며 강조한 말.
“유신은 애국적인 행위였다는 게 머릿속에 박혀 있으니까 그런 발언이 나온 것”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로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민주통합당 유인태 의원이 지난 12일 한 라디오인터뷰에서 박근혜 후보의 인혁당 관련 발언을 지적하며 한 말. 유 의원은 ‘왜 계속 과거 얘기만 하느냐’는 새누리당 지적에 일본의 위안부 문제와 독도 문제를 언급하며 “현재 얘기고, 미래의 얘기다. 어떻게 과거 얘기가 될 수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함.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는 것은 알지만 정치협상의 산물… 청와대의 합리적 판단을 기대”
-새누리당 이철우 원내대변인이 지난 11일 국회 브리핑에서 “내곡동 사저 특검법은 진통 끝에 통과된 법안인 만큼 청와대도 여야 협상과 정치적 협상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판단해주길 바란다”며 한 말.
“‘고집불통’ 박근혜, 오락가락 사과도 불통”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인혁당 발언 이후 빚어진 당내 혼선에 대해 “박 후보가 소통불통에서 고집불통으로, 이제는 사과불통으로까지 간다”며 한 말.
“진보정당 분열의 책임을 지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
-통합진보당 강기갑 대표가 지난 10일 대표직 사퇴와 탈당을 선언하며 한 말. 강 전 대표는 “정치일선에서 물러나 흙과 가족이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고향의 품으로 돌아가겠다”며 낙향의 뜻을 밝힘.
“친구사이의 전화통화를 너무 침소봉대 해가지고 그게 뭐 사찰이니 협박이니 공방을 벌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지난 10일 한 라디오인터뷰에서 새누리당 정준길 전 공보위원이 안철수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에게 전화해 안 원장의 불출마를 종용했다는 협박성 발언을 두고 한 말.
“국민을 등진 진보를 떠나 국민이 원하는 진보의 길로 갈 것”
-통합진보당 신당권파인 심상정·노회찬·강동원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 선언 및 새 진보정당 건설을 주장하며 한 말. 이들은 “그간 진보의 이름의 횡행한 낡은 것을 혁신하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진보정당으로 출발하겠다”며 구당권파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함.
<정찬대 기자> mincho@ilyoseoul.co.kr
정찬대 기자 minch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