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통신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주장 박지성이 경기 전과 동전 던지기 때 두 번이나 존 테리의 악수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ESPN 스타스포츠 역시 “박지성이 테리와 악수를 거부하는 QPR 선수들의 사전 협의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이날 박지성을 비롯해, 안톤 퍼디난드와 몇몇 동료들도 악수를 거부했다.
외신은 박지성이 존테리의 악수를 거부한 이유를 “현재 팀동료인 안톤 퍼디낸드가 이전 팀 동료였던 리오 퍼디낸드의 친동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 열린 첼시와 QPR의 경기에서 당시 존테리가 퍼디낸드에게 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결국 테리는 법정에 섰지만 지난 7월 웨스트 런던 치안재판소는 ‘증거 불충분’으로 테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0대 0 무승부로 끝났다. 전반적으로 QPR이 경기 내내 첼시를 몰아세웠으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무승부를 기록했다.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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