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20대 여성 살해 피의자인 곽광섭 씨가 목을 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15일 오전 청주시 우암산 보현사에서 200m 떨어진 우암산 기슭에 있는 나무에서 곽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경 버섯을 채취하던 등산객의 신고로 출동했다.
곽 씨의 시신에서는 주민등록증, 면허증, 신용카드가 든 지갑이 발견됐다. 하지만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곽 씨는 범행 후 도주할 때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있었고, 곽 씨가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빈 소주병도 발견됐다.
곽 씨는 지난 11일 오전 내덕동 옆집의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이날 오후 4시 건물 창고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곽 씨가 우암산에 숨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지난 12일부터 경찰견을 동원해 수색했다. 우암산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하자 심적 부담을 느낀 곽 씨가 자살한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지형 기자 6352seoul@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