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스토크시티로 이적을 마친 마이클 오언(32)이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을 향해 볼멘소리를 했다.
오언은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맨유에서 출전을 하지 못하면서 2011년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나았을지도 모른다고 뒤늦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은 퍼거슨 감독의 회유 때문이었다. 그는 “퍼거슨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내게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잔류를 요청했다. 명장에게 그런 소리를 듣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오언은 지난 날 ‘원더보이’로 불리며 잉글랜드 축구를 지배했었다. 하지만 맨유에서 잦은 부상과 웨인 루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대니 웰백,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과의 주전경쟁에 밀려 지난 3시즌 간 리그 31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에 오언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스토크시티 이적을 택했다. 그는 “스토크시티는 상승세를 탄 팀이다. 토니 풀리스 감독과 일부 선수를 잘 안다”고 입단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고는 “나는 아직 서른 두 살이고 더 오랫동안 최고의 기량을 펼쳐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언은 15일 저녁 11시 맨체스터시티(홈)전에서 스토크시티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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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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