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관광마케팅(주)가 주관하는 ‘서울관광 글로벌 한식오디션(Delicious Seoul Story)’에 참가한 5개국 10명의 외국인 참가자가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서울을 방문한다.
이번 오디션은 7월 2일부터 8월 10일까지 6주간 서울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계 각국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응모신청을 받았으며, 총 27개국의 89개 영상이 접수되었다.
가장 높은 참가율을 보인 국가는 인도네시아로 23개의 동영상이 접수되었으며 미국, 필리핀, 멕시코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헝가리, 루마니아 등의 동유럽 국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여 한식문화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접수된 89개 동영상의 전체 조회수는 8만3000건을 기록하였으며, 9월 현재 총 14만 건을 넘어서고 있어 한식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식전문 요리사 및 업계 관계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1차 심사를 통해 헝가리, 미국, 오스트리아, 인도네시아, 프랑스 등 5개팀 10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2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이며 참가자들은 궁중떡볶이(헝가리), 비빔국수(미국), 팥밥, 찹쌀떡 등 7가지 요리(오스트리아), 굴밥, 빈대떡(인도네시아), 된장치킨, 크림떡볶이(프랑스) 등 다양한 한식요리에 도전해 요리 실력을 뽐냈다.
궁중떡볶이를 선보인 헝가리팀은 직접 떡을 빚어 재료를 만드는 정성을 보였고, 인도네시아팀은 인도네시아 전통요리와 비슷한 방식으로 굴밥을 요리하는 등 열정을 불태웠다. 또한 프랑스팀은 닭고기에 된장을 넣고 김치무스에 곁들인 독창적인 퓨전메뉴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9월 17일부터 서울 미식투어에 참가하여 서울의 맛집탐방, 문화체험 등으로 4박 5일을 보내게 된다.
이 기간 동안 서울시는 다양한 한식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송편빚기 및 다도체험 ▲전통주 양조장 견학 ▲한옥 게스트하우스 및 템플스테이 체험 ▲전통시장 방문 등의 일정을 마련하였다.
한식 요리강좌는 ‘조선왕조 궁중음식’ 기능보유자인 한복려 궁중음식연구원 이사장이 직접 강의에 나서 한국 전통 식문화에 대한 이론은 물론 궁중요리를 시연하며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20일에는 중구 필동에 위치한 한국의집에서 참가자의 한식동영상 조리법을 현장에서 직접 요리하여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최종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경연대회 현장에는 한식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우승팀을 선정하고 소정의 부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번 ‘서울관광 글로벌 한식오디션’ 행사는 아시아나항공, 궁중음식연구원, 한국의집에서 후원하며, 서울시는 이번 행사의 전 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서울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행사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참가자들도 미식투어에 대한 후기 및 소감 등을 본인의 SNS를 통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여 온라인상에서 서울과 한식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행사를 통해 우리 한식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템플스테이 및 전통주 양조장 견학 등의 다양한 일정으로 서울과 한식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한식과 전통문화의 매력과 우수성을 알게 되어 전 세계 외국인이 서울을 방문하는 계기로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jun6182@ilyoseoul.co.kr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