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일요서울] ‘산소탱크’ 박지성(31)이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이적으로 국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팬들에게 더욱 관심을 받는 모양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이 13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중계된 2012~2013시즌 EPL 경기 중 박지성의 소속팀 QPR 경기의 평균 시청률은 2.66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시즌 박지성의 소속팀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록한 시즌 평균 시청률 1.201%의 두 배를 뛰어 넘는 기록이다. 비교적 박지성의 출전이 잦았던 지난 시즌 8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청률을 살펴봐도 평균 1.560%로 QPR 경기보다 낮게 나타났다.
반면 박지성이 데뷔전을 치렀던 지난달 18일 경기는 분당 최고 시청률 4.131%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시청률의 상승에는 ‘박지성의 주전 자리 확보’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그동안 명문 구단에 소속돼 출전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QPR에서는 팀 주장을 맡았고 매 경기마다 활약하는 박지성의 모습이 거의 확실해 국내 팬들에게 더욱 어필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박지성이 불러온 ‘시청률 효과’는 EPL 전체 시청률까지 끌어올렸다. 8월 한 달간 생중계 평균 시청률은 1.017%를 기록해 지난 시즌 8월에 기록한 0.955%보다 0.062%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한편 기성용이 EPL 데뷔전을 치른 스완지시티와 선더랜드의 경기는 1.702%의 시청률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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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