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대학등록금 인하에 대해 대통령께서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정부 정책이 한번 세워지면 바꾸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면밀한 검토와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대안 마련을 지시한 것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상황이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 1, 2위를 다투는 등록금에 대학생들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고 이를 비관해 자살을 하는 대학생과 학부모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며 "현실이 이러하다면 공직자들에게 밤잠을 줄여서라도 검토해 고통 받는 대학생 등록금 대책을 조기에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서민대통령을 국민은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께서 현재 촉발되고 있는 등록금 문제를 민생문제로 보지 않고 포퓰리즘적 사고로 인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안타깝다"면서 "교육경쟁력과 대학생들의 부담경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정규 기자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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