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재 "영수회담, 토달 일 없다"…손학규 예방
김효재 "영수회담, 토달 일 없다"…손학규 예방
  • 박정규 장진복 기자
  • 입력 2011-06-14 10:12
  • 승인 2011.06.14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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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13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민생경제 논의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 "토 달 일이 없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김 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 민주당 대표실을 찾아 손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야당 대표가 보자고 하는데 더군다나 민생을 걱정하면서 그러는데 토 달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저희도 뵙자고 할까 생각하고 있었다"며 "뵙고 상의할 일이 있으면 상의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또 이날 김진표 원내대표를 예방해 "(대통령이) 임명장을 주시면서 야당 대표들한테 먼저 인사드리라고 특별히 당부가 있어서 수석회의가 끝나자마자 왔다"며,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김 원내대표 말씀대로 만나는 것 자체가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국회에 나오면 큰 일이 나는 줄 알고, 대통령이 여야 국회의원을 만나면 뉴스가 되는 등의 (국정)운영이 잘못"이라며 "오늘 손 대표가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했지만 이러한 일부터 시작해 민생현안에 대해 여야 간에 공개적으로 만나고 얘기하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국민들이 아파하고 있다. 민생을 돌보라고 외치고 있다"며 "대통령께 민생경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담을 제의한다"며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아울러 "서로 무릎을 맞대고 앉아 우리 국민에게 닥친 삶의 위기에 대해 대통령과 얘기를 나누고 싶다"며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다. 이제는 만나야 할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이에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늘 청와대는 정치권에 대해 열려있다"며 "민생문제에 대해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접근을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규 장진복 기자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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