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근 의원, 강기훈씨 재심개시 촉구 1인시위 벌여
인재근 의원, 강기훈씨 재심개시 촉구 1인시위 벌여
  • 전수영 기자
  • 입력 2012-09-13 11:40
  • 승인 2012.09.13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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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사진 = 뉴시스>
[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인재근 민주통합당 의원은 13일 오전 8시 30분부터 서초동 대법원 정문 앞에서 강기훈씨 사건의 재심개시 결정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강기훈의 쾌유와 재심 개시 촉구를 위한 모임’(강기훈 모임)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인 의원은 1인시위를 통해 투병 중인 강기훈씨의 조속한 쾌유와 함께 이유 없이 3년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는 재심 개시를 촉구했다.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1인시위에는 ‘강기훈 모임’의 공동대표단을 비롯 강기훈지킴이들이 10월 8일까지 약 한 달간 참여할 예정이다.

김기설씨 유서대필 조작사건의 당사자인 강씨는 지난해 간경화 진행이 확인되어 투병 중 올해 암으로까지 병세가 악화되었다.

강씨는 지난 4월 간암 확인 후 암세포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부작용으로 폐수종이 발병해 아직까지 본격적인 항암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2007년 ‘진실과 화해위원회’는 김기설씨 분신 전후의 정황과 각종 증거, 경찰과 검찰의 수사 기록은 물론 법원의 재판 관련 서류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법원에 재심을 권고하였고, 이를 받아들인 고등법원은 2008년 사실상 무죄 취지의 재심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검찰은 이례적으로 즉시항고 해 통해 재심 개시 결정은 대법원으로 넘겨졌으나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대법원은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강기훈 모임’은 이창복 전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의장을 상임대표로, 함세웅 신부, 김상근 목사, 정성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이부영 전 전교조 위원장, 이부영 전 국회의원, 배은심 유가협 의장, 조순덕 민가협 의장, 인재근·신계륜·민병두·심상정 국회의원이 공동대표로 활동 중이며, 김선택 전 강기훈 공대위 집행위원장과 이인영 국회의원이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모임을 언론과 SNS상에 홍보하고 알리는 재능기부자 ‘강기훈지킴이’로는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정봉주 전 의원, 한홍구·정혜신 교수, 김미화씨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인 의원은 고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과 함께 지난 1991년 사건 당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에서 강기훈씨와 함께 활동한 바 있다.

jun6182@ilyoseoul.co.kr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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