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대 학내 시사종합월간지 '서울대저널'이 표본추출한 재학생 66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28일부터 보름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차기 대선 후보로 누가 가장 낫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18.3%가 손 대표를 선호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학생들은 16.4%로 나타나 손 대표와는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9.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후보와는 별개로 '당선될 것 같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는 박 전 대표가 51.6%로 나타나 2위인 손 대표(14.8%)에 비해 크게 앞섰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절대 대선 후보가 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후보'에서도 18.1%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지지하는 정당으로는 한나라당이 22.4%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민주당 16.7%, 진보신당 12.6%, 민주노동당 4.1% 등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응답자의 절반 가량에 달하는 43.8%는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했다.
'총선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서는 민주당이 23.7%로 나타나 한나라당(17%)과의 순위가 뒤바꼈다.
야권연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0.8%가 '필요하다'고 답해 '필요하지 않다(38.5%)'라는 답변에 비해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야권연대로 본인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가 나설 경우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안 한다' 라고 답한 응답자가 67.4%에 달했다.
조현아 기자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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