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지사는 우선 국제 PEN 대회 경주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국제 PEN 한국본부 이길원 이사장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10일 개회식 첫 번째 기조강연을 한 월레 소잉카(1986년 수상)의 ‘마법의 등불’이란 주제로 밝힌 인간의 무한한 지성공유와 작가의 창조성을 독려하는 ‘나는 창조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주장에 공감을 나타냈다.
더불어 두 번째 기조강연에 나선 르 끌레지오(2008년 수상)의 ‘커뮤니케이션은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주제에 대해서는 미디어의 간략하고 순간적인 정보와는 달리 문학은 시대와 시간을 연결하고 인간의 삶보다 오래 지속하는 것을 창조한다는 제안에 뜻을 같이했다.
이와 함께 여섯 차례 세계문화엑스포 개최 경험을 살려 경북도가 추진하는 ‘2013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내년 9월 터키 이스탄불시에서 20여 일 동안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이란 주제로 개최된다는 것을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김 지사는 ‘2013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동서 간 문화융합은 물론 소통, 화합, 인류평화를 위해 새로운 문화 실크로드를 여는데 세계가 함께 만나 꿈을 펼쳐 가자며 국제 PEN 114개 회원국 144개 센터를 비롯한 문학인들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특별 대담은 국제 PEN 한국본부 이길원 이사장의 지원으로 마련되었다.
르 끌레지오는 경주의 역사문화 유산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자신의 쓴 글의 주제가 자연으로 돌아가자 임을 밝히고 한국에는 자연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운동이 있는지를 묻고 천년고도 경주의 아름다움에 매우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이번 경주 방문이 매우 유익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월레 소잉카의 한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문학을 주민에게 알리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김 지사는 지역별 도서관 건립 지원, 백일장 개최, 문학축제 개최, 문학단체 및 문학 동아리 지원 등의 다양한 육성대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월레 소잉카는 문학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역할에 만족을 표시하고, 팬 사인회에 참여한 문학 작가들의 열의와 관심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두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경북도 문화도정 국제화 추진성과에 대한 공감과 지지 표명은 물론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지구촌 빈곤퇴치의 성공적인 모델로 발전하고 있는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세계인의 문학축제인 제78차 국제 PEN 경주대회를 유치해 10월 개회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다채로운 문학행사를 펼쳐 한국문학의 국제적 위상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대회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월레 소잉카와 르 끌레지오를 초빙하여 기조연설과 북 사인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외 문인들과 노벨문학상 수상자와의 만남의 시간도 가져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
jun6182@ilyoseoul.co.kr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