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의원 “이정희 대선 출마는 이석기 오더” 주장
강동원 의원 “이정희 대선 출마는 이석기 오더” 주장
  • 전수영 기자
  • 입력 2012-09-11 13:28
  • 승인 2012.09.11 1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기갑 대표 사퇴 진보정치의 새로운 시작 의미” 평가

▲ 강동원 의원(좌)와 이석기 의원(우)
[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올해 말 치러지는 대선에서 통합진보당 신당권파는 야권 연대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동원 통합민주당 의원은 11일 오전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 신당권파의 탈당 후 창당이 늦어지더라도 야권연대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응집할 것이냐는 질문에 “네. 그렇죠”라고 대답해 신당권파가 야권연대에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의원은 강기갑 대표에 정계은퇴 표명에 대해 “이 분이 고향으로 가셨는데 이제 우리 한국의 진보정당 역사적으로 보면 진보정치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 의원은 비례대표 네 명이 제명된 것에 대해 구당권파 측이 ‘셀프제명’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불가피하게 그렇게 했는데 이것은 정당사에 지금까지 있지 않았던 그런 일이기 때문에 다소 생소한 면은 있다”며 “역기능보다는 순기능이 더 많았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봅니다”라고 옹호했다.

또한 권영길·천영세·문성현 전직 민노당 대표들과 자신을 포함한 노회찬·심상정 의원의 탈당 의사를 묻는 질문에 “어차피 통합진보당은 국민들께서 이미 심판한, 버린 당이기 때문에 통합진보당을 가지고 우리가 진보정치를 펼친다는 것은 굉장히 국민들께 도리가 아니죠”라며 “그래서 새롭게 태어나는 정당, 우리가 대중적 진보정당을 다시 우리 국민들 앞에 선보이면서 봉사할 수 있는 그런 길로 갈 것”이라고 말해 탈당이 얼마 남지 않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창당) 논의가 구체적으로 돼 있지 않고요”라며 향후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히며 “우리 진보세력이 아무런 조건 없이 어떤 형태로든 국민들께 부합되는 그리고 정말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야권 연대를 통해서 정권 교체를 반드시 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해 탈당을 계획하고 있는 신당권파의 정치적 지향점을 드러냈다.

강 의원은 이정희 전 대표의 대선 출마얘기가 도는 것에 대해 “이정희 전 대표가 대통령을 논해선 절대 안 됩니다”라고 반대 의견을 확실히 한 후 “이정희 전 대표는 지금 정확히 얘기하면 통합진보당 내의 경기동부연합, 구 당권파에 대변인 수준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것(대선 출마)은 이석기 의원의 오더 아니면 이렇게 할 수가 없어요”라고 이석기 의원을 배후로 지목했다.

jun6182@ilyoseul.co.kr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