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과 폭우로 농가 피해…호박 125.9%, 오이 74.6%, 피망63% 올라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7%, 전년 동월대비 0.3%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생산자물가는 4월 –0.1%를 시작으로 5월(-0.6%), 6월(-1.4%), 7월(-0.5)까지 계속 하락하다가 5개월 만인 8월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태풍과 폭우로 농가 피해가 커지면서 출하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우선 농림수산품은 채소류와 과실류가 크게 오르면서 전월대비 5.5% 상승했다. 채소값 상승폭은 지난 7월 9.5%에서 13.4%로 확대됐고 과실은 –4.6%에서 11.2%로 급등세를 보였다.
호박은 한 달 전보다 125.9% 상승해 큰 폭으로 뛰었고 오이 74.6%, 피망 63%, 상추 45.2% 등도 가격이 크게 올랐다. 수박도 42.2%, 참외는 21.7% 가격이 올랐다.
공산품도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제품,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올라 전월대비 0.6% 상승세로 돌아섰다. 나프타(10.8%), 휘발유(5.9%), 아크릴로나이트릴(13.3)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6일 전기요금이 인상되면서 전력·수도·가스도 전월대비 2.7%올랐다. 서비스는 운수 및 금융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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