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부의장 “북한 수해지원, 남북 간 대화 물꼬가 되길”
박병석 국회부의장 “북한 수해지원, 남북 간 대화 물꼬가 되길”
  • 전수영 기자
  • 입력 2012-09-11 09:40
  • 승인 2012.09.11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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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박병석 국회부의장은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북 수해지원 제의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이번 북한의 입장 표명으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짐과 동시에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 간 대화의 물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부의장은 이미 지난 8월 24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통일부 결산 전체회의에서 태풍으로 인한 북한의 수해가 심각하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우리 정부가 북한 수해와 관련 대규모 지원을 공개적으로 제안해야 할 시점이며, 이 시점을 놓치지 말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박 부의장은 당시 국회에서 지난 1984년 수해가 극심할 당시 북한의 지원제안을 수용한 것과 관련 “당시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고 그것을 계기로 남북이산가족과 예술공연단 동시교환이 이뤄진 사례가 있다”고 말하며 정부의 대북 수해지원 필요성을 강조했고 통일부 장관은 이에 “필요하면 제안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정부는 이에 9월 3일 북한에 수해지원을 제안했으며, 북한은 이 제안을 7일 만에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부의장은 “북한이 우리 정부의 수해지원을 수용한 만큼 정부는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 정부 간 대화의 불씨를 살리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6182@ilyoseul.co.kr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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