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당 소속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들은 12일 오후 5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당내 및 각계의 등록금 인하대책을 둘러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형환 대변인도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15일 국민 대토론회 성격의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며 "토론회를 거쳐 의견수렴을 한 후 21일 교육과학기술부, 기획재정부 등이 참여하는 당정회의를 열어서 최종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이르면 21일 대학등록금 부담완화에 대한 정부 여당의 안이 나오게 된다"며 "등록금 인하안 마련을 위해 명목 등록금 인하, 저소득층 우선 지원, 대학 구조개혁, 군 복무자 지원 등 4가지 문제를 우선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대학 등록금 인하 문제가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포퓰리즘으로 흐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야당도 하루 빨리 구체적인 안을 내놓고 정부 여당과 논의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6월30일까지 예산안이 기재부로 넘어가야 한다"며 "그래서 좀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주연 장진복 기자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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