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무박 2일 야외 뮤직 페스티벌이 화려한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5일 경기도 최고의 관광지로 손꼽히는 남한산성 일대에서 열릴 ‘굿음악제’다. ‘굿음악제’는 ‘여러 사람이 모여 떠들썩하거나 신명나는 구경거리’라는 뜻을 살린, 무속의 종교제의가 아닌 신나게 놀고 즐기는 축제로 만든 행사다. 우리나라 각 지방마다 전해져 내려오는 ‘굿음악’은 물론 락, 레게, 월드뮤직 등 굿 음악적 요소가 살아있는 대중음악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할 예정이다.
장장 5시간 동안 500여 명이 축제의 시작을 알릴 오프닝 마당 ‘풍물굿 난장’
무박 2일로 전국 고유의 굿 음악과 대중음악이 어울릴 ‘소리굿 난장’
굿음악제는 풍물굿 난장, 소리굿 난장, 학술판굿의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15일 당일 남한산성 일대는 ‘굿음악제’의 위용을 짐작하게끔 만드는 ‘풍물굿 난장’으로 축제를 시작한다. 전국 각지의 초등학생부터 일반인 동호회에 이르는 풍물패 40여 팀 500여 명이 모여 거대한 놀이판을 벌인다.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국악인들도 참여할 수 있어 ‘굿음악제’의 취지인 관객이 주체가 되는 음악축제의 첫 물고를 트는 셈이다. ‘풍물굿 난장’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5시간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그 뒤를 이어 진행될 ‘소리굿 난장’은 굿음악제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일반 락 페스티벌과 차별화를 갖는다. 강릉단오굿, 전라도굿, 황해도굿, 경기도굿 등 각 지역성을 띈 굿음악들과 락, 레게, 월드뮤직 등 굿음악적 요소가 살아있는 대중음악이 소개될 예정이다.
15일 저녁 7시부터 시작해 16일 오전 5시까지 장장 10시간 동안 음악난장판을 벌인다.
‘학술판굿’은 오는 10월 19일 남한산성 행궁에서 ‘굿’이 K-POP을 안고 Culture로 라는 주제로 대중가요, 공연계 및 국악계의 주요 인사들과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명 : 굿음악제(Kut Music Festa)
일시 : 2012년 9월 15일 13:00 ~ 16일(일) 05:00
장소 : 남한산성일대
프로그램 : 풍물굿 난장, 소리굿 난장, 학술굿판
관람료 : 무료
주최 :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주관 : 굿연구소
소리굿 난장 출연진 : 한영애 밴드, 윈디시티, 크라잉넛, 수리수리 마하수리, 니나노난다 등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