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족이 불러온 비극적 멜로디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창작극 ‘Visitor 손님’이 이달 7일부터 28일까지 단 3주간 아리랑아트홀에서 공연된다.
‘Visitor 손님’은 ‘극단 주변인들’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뮤지컬이자 ‘토스카나’, ‘모토타운’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올리는 작품이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손님이 한 가족의 운명을 통째로 바꾸는 사건이 주요 내용이다.
‘Visitor 손님’은 루퍼트 부르크의 ‘리투아니아’가 원작으로 공동연출을 맡은 김성진 대표가 직접 각색해 대본을 썼다. 여기에 ‘페디큐어’, ‘인당수사랑가’, ‘오! 마이캡틴’등 의 작곡을 맡은 김아람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김 음악감독은 비극적인 운명을 맞게 되는 가족의 이야기에 걸맞는 음악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Visitor 손님’에는 ‘렌트’, ‘남한산성’, ‘스프링 어웨이크닝’, ‘넥스트 투 노멀’ 등 뮤지컬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훈훈한 외모로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은 있는 최재림이 출연하고 있다.
‘메노포즈’, ‘형제는 용감했다’, ‘금발이 너무해’ 등 뮤지컬을 비롯 영화와 방송에서 섬세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 추정화도 출연하고 있다. ‘미스 사이공’, ‘헤어스프레이’, ‘광화문연가’ 등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던 배우 고정희도 가세해 무게를 더하고 있다
시놉시스:
인적이 전혀 없는 산골의 외딴 집. 가난한 늙은 부부와 절름발이 딸이 살고 있다.
어느 날 산속에서 길을 잃은 사내가 돈 가방을 들고 하룻밤을 묵기 위해 찾아온다. 부부는 그를 정성껏 대접한다. 사내는 고마움의 표시로 많은 돈을 지불하고는 잠을 자러 이층다락방으로 올라간다. 손님이 잠든 한밤중, 부부는 사내의 돈 가방을 부러워하며 자신들의 가난을 저주한다. 그 때, 딸이 사내를 죽이고 돈을 빼앗자고 말한다. 망설이던 부부는 결국 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이들은 결국 사내를 도끼로 찍어 죽인다. 하지만 돈 가방을 들고 도시로 도망치려고 하는 그들 앞에 사내의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공연일정 : 2012. 9. 7~28 평일 8시/토 4시,7시/일 4시
장 소 : 아리랑아트홀
소요시간 : 80분
티켓가격 : 3만 원
주최/제작 : 극단 주변인들
후 원 : 서울문화재단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