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2005년 첫 내한공연에서 매진을 기록한 이후 수차례 내한하여 기타 팬들을 열광케 한 어쿠스틱 기타의 전설 토미 엠마뉴엘이 3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우리나라에서 어쿠스틱 기타의 르네상스를 이루게 한 장본인 토미 엠마뉴엘은 2005년 자라섬 재즈페스티벌과 백암아트홀 공연, 2006년 백암아트홀과 광주 공연, 2008년 서울 호암아트홀 공연, 2009년 마포 아트센터와 EBS Space공연을 가졌다. 토미 엠마뉴엘은 네 번째 내한 공연을 10월 10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가진다.
‘공인 기타연주자(C.G.P. Certified Guitar Player)’ 칭호가 따르는 토미 엠마뉴엘은 주요 기타전문지로부터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30여 년간의 음악활동 동안 1년 300회 공연을 치렀다. 전설적 기타영웅 쳇 앳킨스(Chet Atkins)는 토미의 연주에 감동하여 자신에게 주어졌던 ‘공인 기타연주자’의 칭호를 그에게 내렸다.
쳇 앳킨스는 세상을 떠나기 전 “토미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기타리스트 중 가장 위대한 핑거스타일 연주자다. 탁월한 재능과 완벽한 리듬감 대담한 연주 등을 두루 갖췄다. 그의 공연을 보면 누구라도 행복해질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토미는 호주판 롤링 스톤지에서 2년 연속 ‘베스트 기타리스트‘로 선정 된 적이 있다. 1990년작 ‘Dare to be Different’는 호주에서 연주앨범으로 25여 년 만에 최초로 플래티넘을 기록했다. 토미는 쳇 앳킨스와 협연한 앨범 ‘The Day Fingerpickers Took Over The World’로 그래미상 후보에 지명되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고, 에릭 클랩튼, 존 덴버, 조지 마틴경, 행크 마빈, 조 월시 등 거장들과 협연했다.
네 살 때부터 가족밴드에서 기타를 시작한 토미 엠마뉴엘은 정규교육을 받지 않고 독학으로 기타를 익힌 연주자다. 열두살 때 기타 교습을 할 정도였던 그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가족밴드가 TV 경연대회에 참가하면서부터였다. 토미는 1970년대 중반 본격적 활동을 위해 시드니로 이주하여 에어 서플라이와 로버타 플랙, 스티비 원더에 등 많은 아티스트들의 레코딩, 공연에 참여했다.
일시 : 2012년 10월 10일
장소 :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티켓 : R- 7만 원, S- 5만 원
주최 : 씨앤엘뮤직, A&A
문의 : 어쿠스틱 기타 & 뮤직 (02-587-3021), A&A(02-2187-6221)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