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형으로 알려진 달걀과 다른 구형 즉 ‘동그란 달걀’이 최근 영국에서 발견돼 화제를 모았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윈치모르 힐(Winchmore Hill)에 거주하는 두 아이의 엄마인 캐시 그린힐(32)은 지난주 자기 아들을 위해 오믈렛 요리를 준비하다가 며칠 전 구입했던 달걀 가운데서 구형의 특이한 달걀을 발견했다.
이처럼 둥그런 달걀이 나타날 확률은 10억분의 1로 알려졌다. 그는 하루에 약 12개 달걀을 먹는 보디빌더 남동생으로부터 이 소중한 달걀을 보호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출할 때마다 그는 성경에서의 선악과 경고처럼 동생에게 “이 주방의 모든 것은 네가 임의로 먹되 냉장고 안에 그 ‘소중한 달걀’은 먹지도 만지지도 말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그린힐은 달걀 알레르기가 있어 정작 본인은 먹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10년 영국 콘월 지역의 한 호텔에서 근무하는 요리사가 동그란 달걀을 발견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이 요리사는 자신이 지난 7~8년 동안 약 10만 개의 달걀을 만졌지만 이 같은 달걀은 처음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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