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말하는 대로’ 공약을 실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준하팀은 독도에 계시는 분들에게 콩국수를 선사하기로 했고 형돈팀은 자장면을 먹기 위해 중국 만리장성으로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길은 독도행 준비를 마쳤으나 태풍으로 일정이 무산됐다. 이후 4인은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방송분량을 어떻게 채워나갈 것인지 고민했다.
하지만 정준하, 박명수, 길은 좀처럼 회의에 집중하지 않아 유재석을 분노케 했다. 특히 길은 뜬금없이 ‘고래 배설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멤버들의 원성을 샀다.
길은 “고래 배설물이 7000만 원이다. 뉴스에서 봤다”며 “고래 배설물이 향수를 만드는데 쓰인다고 하더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유재석은 답답한 표정을 지으며 길에게 “그래 너 그거 모아서 부자 돼라”라고 독설을 날렸다.
여기에 옆에서 듣고 있던 정준하는 “배설물이 비싸긴 비싸네. 검색해 보니깐 1kg당 4000만 원이라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유재석은 2년전 ‘알래스카에서 김상덕씨 찾기’ 특집을 망친 3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 분들이시군요”라고 말하며 망연자실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큰 화제를 모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무도스타일’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모습을 공개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