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위원장 후보, ‘민주당과 정치방안 유지, 새누리당에는 대화창구 열어둬’
한국노총 위원장 후보, ‘민주당과 정치방안 유지, 새누리당에는 대화창구 열어둬’
  • 전수영 기자
  • 입력 2012-09-07 19:05
  • 승인 2012.09.07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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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한국노총 홈페이지)
[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민주통합당과의 공조는 유지 하지만 새누리당과의 대화 창구는 열어놓는다.’

한국노총 24대 임원보궐선거에 출마한 문진국 위원장 후보는 4일부터 시작된 후보연설회에서 조합원들에게 이 같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문 후보는 7일 200여 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지역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후보연설회에서 “노총이 대선을 앞두고 노조법을 개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조직 갈등으로 위기에 처해 있고,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산별위원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조직 갈등을 봉합하고 한국노총의 위상을 바로 세워 대선후보 및 여야 정치권과 협상으로 노조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앙 노사정 관계를 복원하여 노동 현안을 풀어 나가고 민주통합당과의 정치방안은 유지하되 노조법 개정을 위해서는 여야합의가 필수적인 만큼 여야와 대화창구를 열어놓겠다”면서 “정치권과의 연대는 결의기구의 결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말해 새누리당을 대화의 파트너로서는 인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광호 사무총장 후보는 “지난 1년 6개월을 되돌아보면 많은 아쉬움이 남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당선되면 노조법 개정을 위한 투쟁을 조직하고 흐트러진 투쟁동력을 복원하여 노동기본권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후 후보자들은 오후 4시부터 울산지역본부에서 연설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울산지역 대표자 및 노조 간부 100여 명이 참석했다.

jun6182@ilyoseoul.co.kr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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