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ING생명 한국법인이 KB금융그룹에 인수될 것으로 보여 보험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ING그룹과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를 위한 협상을 마무리 짓고 사인 만을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매매가격을 두고 견해차를 보여온 가운데 ING측은 3조~3조5000억 원 선을 제시했고 KB금융은 희망 인수가로 2조6000억 원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최근 ING그룹이 KB금융의 제안을 받아들여 배당금을 포함해 2조원 후반 대에서 협상을 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이 ING생명을 인수하면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에 이어 단숨에 국내생명보험업계 4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이번 인수에 관여한 소식통은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ING그룹도 내부사정상 여유가 없는 만큼 다음 주면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KB금융 측은 “아직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을 아끼고 있다.
한편 ING그룹은 유럽연합(EC)과의 협약에 따라 오는 2013년까지 은행과 보험부분을 분리하고 구제금융 원금 30억 유로를 갚아야해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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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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