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노래방 여주인·도우미 성폭행 ‘미제 사건’ 범인 잡혔다
4년 전 노래방 여주인·도우미 성폭행 ‘미제 사건’ 범인 잡혔다
  • 최은서 기자
  • 입력 2012-09-07 16:51
  • 승인 2012.09.07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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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최은서 기자] 경찰이 과거 성범죄에 대한 재수사를 통해 부녀자들을 성폭행한 뒤 도주했던 범인을 4년 만에 붙잡았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008년 10월 송파구의 한 노래방에서 노래방 여주인과 도우미 여성 2명을 성폭행하고 달아난 혐의(특수강간 등)로 김모(39)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공범 또다른 김모(39)씨의 신원을 파악해 추적 중에 있다.

경찰에 따르면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다 알게 된 김씨 등은 2008년 10월 23일 술을 마시다 범행을 계획한 후 송파구 일대 노래방을 돌아다니며 범행 장소를 물색했다.

이들은 손님이 없고 여성이 혼자 운영하는 노래방을 발견한 뒤 일터에서 청테이프와 가위 등을 챙겨 오후 11시께 송파구 송파동의 한 노래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뒤 여주인과 도우미 여성들을 위협해 성폭행했다.

이들은 범행 뒤 자신들이 만진 물건들을 깨끗이 닦아 지문 등의 흔적을 말끔히 없애고 달아났다. 당시 경찰은 피해 여성들의 몸에서 이들의 유전자를 채취했지만 김씨 등이 성폭력 전과가 없어 신원을 확인하지 못해 수사는 난항에 빠졌다.

경찰은 지난 8월 흉악한 성폭행 사건이 잇따르자 재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성폭행 전과자만을 대상으로 했던 수사를 절도·강도 전과자까지 확대하면서 사건의 실마리를 풀 수 있게 됐다.

최은서 기자 choi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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