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오전 KBS-1 라디오를 통한 정당대표 연설에서 "현장에서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특단의 대책을 세우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등록금 인하 방안으로 "정부의 재정지원을 통해 국공립대학교 부터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고, 사립대학교의 경우 재단적립금 활용과 재단전입금 확대, 정부재정의 지원, 구조조정 촉진 등을 통해 등록금 원천인하를 추진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 최근 논란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직접 수사 폐지를 둘러싸고 여야 정치권과 검찰 등이 갈등 양상을 보이는 데 대해 "검찰의 저축은행 수사 중단 협박 및 청와대의 중수부 폐지 반대 등을 보고 '정치검찰' 개혁이 우리사회 거악척결을 위한 최우선과제임을 분명히 깨달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어떤 일이 있어도 청와대의 비리는 덮고 중수부는 살리는 거래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검찰은 이번 기회에 정권의 검찰이 아닌,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en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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