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盧정부, 부산저축銀에 무더기 포상"
이진복 "盧정부, 부산저축銀에 무더기 포상"
  • 박세준 기자
  • 입력 2011-06-08 09:52
  • 승인 2011.06.08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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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시절 부산저축은행이 대통령과 국무총리,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장관 등으로 부터 건전경영과 산업발전을 공로로 포장 및 표창, 상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진복 의원이 8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과 부산제2저축은행은 2006년부터 2007년까지 3차례에 걸쳐 정부 포상을 받았다.

한명숙 당시 국무총리는 2006년 10월 부산저축은행 대표였던 김양 부회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표창장에는 "저축증대 활동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므로 표창한다"고 써 있다.

2007년 10월에는 권오규 재경부장관으로부터 건전경영과 공헌을 이유로 최우수경영대상을 받았다.

부산2저축은행 김민영 대표이사는 2007년 3월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성실한 납세 이행으로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바가 크다"며 산업포장을 받았다.

이 상훈들은 당시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 관련 정책을 담당하던 재정경제부 중소서민금융과(현 금융위원회)의 추천으로 수여됐다.

특히 재경부 장관 명의의 상장은 재경부 중소서민금융과가 언론사의 요청을 받아 총무과를 통해 결정한 것으로, 시상 적정성에 대한 정부의 자체 판단절차도 없이 수여한 것이라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온갖 비리부패를 일삼아 우리 사회에 깊은 불신을 안겨준 부산저축은행에 수여했던 포장 및 서훈을 취소하고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세준 기자 yaiyai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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