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저축은행 사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신 명예회당과 권력 실세와의 회동에 대해 검찰이 수사하기를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6월 임시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의에서 "지난 1월 삼화저축은행이 위기에 처했을 때 서울 청담동의 한 한식집에서 신 명예회장,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등이 회동했다"며 삼회저축은행 로비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곽 위원장은 신 명예회장을 그날 그 곳에서 처음 만났고 인사만 나눴다고 한다. 이 회장을 만나러 갔다가 우연히 옆 테이블에 신 명예회장이 있어 합석했다고 한다"면서 "이들이 우연히 만날 가능성은 만분의 1도 안되며 이는 궁색한 변명"이라고 지적했다.
또 "삼화저축은행이 퇴출 기로에 있는데 신 명예회장이 심심해서 권력 실세를 만났겠는가"라며 "정부가 대주주인 우리금융지주가 이러한 부실기업(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하겠다고 나서 지난 2월 삼화저축은행이 살아났다"고 꼬집었다.
이어 "곽 위원장은 변명하지 말고 신 명예회장을 왜 만났고 삼화저축은행의 구명을 위해 무슨 대책을 의논했는지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newsis.com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