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동생 지만씨가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친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만씨는 최근 민주당이 자신과 신 명예회장의 관계를 지적한 것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고 한 친박(박근혜)계 의원이 6일 전했다.

박씨는 "신 명예회장과는 로비고 무엇이고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 왜 그렇게 나오는지 모르겠다"는 불만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친박계 의원은 "사실 지만씨에 대해 로비 의혹이 제기된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로비 의혹이 제기됐다면 지만씨도 공식 대응을 하겠지만 지금으로선 밥만 먹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3일 열린 국회 외교·안보·통일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지만씨 부부와 신 명예회장이 긴밀한 관계라며 박 전 대표측을 정조준했다.

홍 의원은 "신 명예회장과 지만씨,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이 아주 긴밀한 관계로, 지만씨는 신 명예회장이 연행되기 두 시간 전 같이 식사를 했다"며 "지만씨의 부인 서향희씨는 삼화저축은행 고문 변호사였다가 사건 직후 변호를 하지 않고 그만둔 만큼 철저하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주연 기자 p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