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고동석 기자]검찰이 민주통합당 공천헌금 의혹 수사와 관련해 노혜경(53) 전 노사모 대표를 곧 소환키로 하고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1차 송금 계좌주 중 노혜경(53) 전 노사모 대표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고, 빠르면 이번 주말 2차 송금계좌에 대한 추적을 완료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수사과정에서 구속된 '라디오21' 전 대표 양경숙(51)씨는 공천희망자들로부터 받은 돈 중 수억원을 라디오21 전직 간부에게 송금하고 상당액이 현금으로 인출된 것이 확인됐다.
이두식 대검 수사기획관은 4일 "양씨로부터 1차로 돈을 송금 받은 계좌주 중 1명을 어제 소환했고 오늘 추가로 2명을 소환할 계획"이라며 "송금 받은 돈의 규모나 여러 가지 정황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양씨가 송금한 현금을 인출한 라디오21 홍모 전 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돈을 송금받은 명목과 상당액을 현금으로 인출한 경위, 구체적인 용처를 집중 추궁했다. 또 이 자금이 민주당 전당대회나 총선 관련 등 정치권으로 돈이 유입됐는지도 캐물었다.
야권 친노 진영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는 검찰은 양씨와 정씨, 강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이양호(56ㆍ구속)씨, H세무법인 대표 이규섭(57ㆍ구속)씨 등 관련자 4명의 구속기간을 연장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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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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