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4일 추석 성수품의 가격 안정을 위해 추석 전 2주간(9월 17일~28일)을 성수품 특별 출하기간으로 지정하고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추석 성수품 15개 품목의 1일 평균 출하량은 10만3000톤 정도이나 이번 해에는 비축물량과 계약재배 물량 등을 최대한 동원해 1일 평균 15만3000톤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은 배추·무·사과·배·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명태·고등어·갈치·조기·오징어·밤·대추다.
이밖에도 일부 과일과 축·수산물을 시중가 대비 10~50% 싸게 판매키로 했다.
농협은 제수용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량으로 구성(사과, 배, 단감, 밤, 대추)한 과일세트 1만 개를 제작해 세트당 4만5000원에 판매한다. 사과와 배도 각각 2만 개의 세트를 제작해 시중가보다 10% 할인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우세트는 작년보다 2배 많은 20만 세트로 제작해 시중가보다 35%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수산물도 10종의 제수용 선물세트를 제작해 수협 매장에서 10~30% 할인 판매한다. 특히 명태, 고등어, 조기, 갈치 등의 수산물은 정부비축물량 3358톤을 시중 가격의 50% 수준에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거주지 인근 장터에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성수품 특별 출하기간 동안 직거래 장터와 특판장 2543개소를 개설키로 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성수품의 합리적 구매를 돕기 위해 품목별 최적구매시기와 시장별 가격조사 결과 등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 또 5일부터 29일까지 제수용 및 선물용 농식품의 원산지 둔갑 등 부정 유통 단속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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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