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최은서 기자] 10대 가출 청소년을 성매수한 남성 수십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가출 청소년과 성매매를 하거나 성폭행 한 혐의(아동 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31)씨 등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월부터 3개월 동안 서울 일대의 여관이나 자택 등에서 A(15)양과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가출 뒤 한 청소년 쉼터에서 지내던 A양은 지난 2월 쉼터에서 빠져 나와 돈을 벌기 위해 B양(16)이 인터넷 채팅을 통해 소개받은 김씨 등 21명과 한 번에 5만원~10만원을 받고 성관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모(31)씨 등 3명은 잠잘 곳을 구하는 A양에게 ‘우리 집에 와서 자라’고 유인해 위협,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청소년쉼터 원장으로부터 가출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고, B양과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주고받은 남성 92명을 소환 조사해 성관계를 가진 남성 24명을 가려냈다고 밝혔다.
최은서 기자 choi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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