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청소를 담당하지만 서울메트로에서 근무하는 청소용역원의 임금이 도시철도공사 청소용역원에 비해 급여가 월 15만 원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서울메트로 청소용역원의 근로의욕 상실로 인해 시민들을 향한 서비스 질 저하와 함께 청소용역원들의 생계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이창섭 의원은 제240회 임시회 기간 중 서울메트로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재 서울메트로는 120개 전 역사에 대한 청소업무를 대행사업자를 선정하여 위탁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서울메트로 청소용역에 참여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임금은 동종업종인 도시철도공사 청소용역원들에 비해 월 15만 원가량 낮게 지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서울메트로가 운영하고 있는 지하철 1~4호선은 30~40년이 지나 노후화 정도가 심할 뿐만 아니라 역사 규모도 상대적으로 커 청소용역원들의 근로여건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도시철도공사 청소용역원들에 비해 급여는 낮게 책정돼 있다.
이에 이창섭 시의원은 “현재 박원순 시장의 시정철학이 계약직 근로자나 저소득층의 삶의 질 개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대표 공기업인 서울메트로가 저임금 노동자의 처우 개선에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은 부당한 처사이며 이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서울시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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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