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이적 요청 “더 이상 팀에 머물고 싶지 않아”
호날두 이적 요청 “더 이상 팀에 머물고 싶지 않아”
  • 강휘호 기자
  • 입력 2012-09-04 10:12
  • 승인 2012.09.04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뉴시스>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가 동료들과의 불화 문제로 구단에 이적 요청을 했다는 현지 언론보도가 나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 ‘카데나 세르’는 3일(한국시간) 인터넷판 기사에서 “호날두가 지난 1일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을 찾아가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페레스 회장에게 “최근 동료들과의 불편한 관계가 나를 외롭게 만들고 있으며 이로 인해 더 이상 팀에 머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카데나 세르는 이번 사태의 원인을 최근 팀 내에서 있었던 ‘발롱도르(최우수선수상) 논쟁’ 으로 지목했다. 

호날두는 그간 포르투갈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마르셀로(24)와 페페(29) 등 브라질 선수들과 친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마르셀로가 최근 ‘또 다른 팀 동료인 이케르 카시야스(31)가 발롱도르 적임자’라는 발언을 공공연히 하고 다니면서 이들의 사이가 멀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르셀로는 레알 마드리드 입단 7년차이자, 부주장이다. 그만큼 팀 내 영향력이 막강한 마르셀로와 갈등을 시작으로 타 선수들과의 관계도 나빠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불어 호날두는 이날 열린 그라나다와의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고도 골 세레모니를 하지 않아 더욱 의혹을 증폭시켰다. 이어 호날두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세러모니를 하지 않는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며 “팀 관계자들은 내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이해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사태 수습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