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지난 2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파이프 해안에서 ‘파일럿고래’(pilot whales) 26마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중 새끼 4마리를 포함해 총 16마리는 숨졌고, 나머지 10마리 가량은 다시 바다로 빠져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야생생물긴급구조 관계자들은 “해양 동물의 갑작스런 집단자살인 스트랜딩(stranding)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랜딩이란 고래나 물개, 바다표범과 같은 해양 동물이 스스로 해안가 육지로 올라와 옴짝달싹하지 않고 식음을 전폐하며 죽음에 이르는 좌초 현상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파일럿고래의 집단자살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인간의 생태계 침해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영국다이버해양생물구조대(BDMLR) 알리 잭 씨는 “고래 10마리 모두가 살아남기를 바라지만 생존 확률은 반반”이라면서 “생존 고래들도 다시 좌초되거나 스트레스로 죽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