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문선명 총재 장례 13일장...北 조문단 보낼까?
통일교 문선명 총재 장례 13일장...北 조문단 보낼까?
  • 이건희 기자
  • 입력 2012-09-04 01:00
  • 승인 2012.09.04 0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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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자료=뉴시스>

향년 92세 일기로 타계한 통일교 창시자 문선명 총재의 장례가 13일장으로 치러진다.

지난 3일 통일교측에 따르면, 문 총재의 성화위원장은 3남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이 맡아 각계 성화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여기서 성화는 죽음을 지칭하는 통일교의 종교적 용어를 말한다.

또 통일교측에 따르면 문 총재의 성화식은 13일장으로 치러지며 앞으로 3일 간을 공식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오는 6일부터 13일까지 청심평화월드센터 내에 빈소가 마련된다.

발인은 15일 오전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장지는 통일교 성지인 경기도 가평군 송산리에 위치한 천승산이다.

한편 통일교 측은 3일 새벽 보도자료를 통해 “문 총재가 이날 오전 1시54께 경기도 가평의 청심국제병원에서 성화(聖和)했다”고 밝혔다.

문 총재는 지난 2일 오후 7시께 호흡이 가빠진 뒤 상태가 악화됐으며 부인 한학자 여사와 자녀들이 임종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한학자(69) 여사와 장남 문현진(43) 국제통일교회재단 회장, 문국진(42) 통일교재단 이사장, 문형진(33) 세계회장 외에 문예진(52•여), 문인진(47•여), 문은진(45•여), 문권진(37), 문선진(36•여), 문연진(31), 문정진(30•여)씨 등 4남6녀가 있다.

한편, 문 총재는 살아생전 북한과 인연이 남달랐다. 문 총재는 지난 1991년 11월30일부터 12월7일까지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을 만나 남북정상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개발 등 남북경제교류에 합의한 바 있다.

때문에 문 총재 성화식에 북한 조문단이 입국할지도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에 정부측은 “통일교 문선명 총재 사망으로 아직 조문단과 관련한 동향은 없다”면서 “북측이 조문단 파견의사를 밝힐 경우 우리의 미풍양속과 전통에 맞춰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건희 기자 ililyu@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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