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만수號 메가뱅크 반대키로
한나라당, 강만수號 메가뱅크 반대키로
  • 장진복 기자
  • 입력 2011-06-07 11:38
  • 승인 2011.06.07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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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의 주도로 산은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를 합친 '메가뱅크(초대형은행)'의 출현이 점차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반대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이성헌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산은금융지주도 민영화가 안 되는 상황인데 우리금융지주를 인수하겠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강 회장이) 마치 대형 국책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메가뱅크가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것 역시 설득력이 없는 얘기"라며 "정무위를 통해 충분히 한나라당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관치 금융을 통해 메가뱅크를 추진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금융위원회가 저축은행 사태 하나 처리하지 못하면서 또 다른 일을 벌이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정책위원회에서 역시 메가뱅크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정하고 이를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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