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이성헌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산은금융지주도 민영화가 안 되는 상황인데 우리금융지주를 인수하겠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강 회장이) 마치 대형 국책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메가뱅크가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것 역시 설득력이 없는 얘기"라며 "정무위를 통해 충분히 한나라당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관치 금융을 통해 메가뱅크를 추진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금융위원회가 저축은행 사태 하나 처리하지 못하면서 또 다른 일을 벌이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정책위원회에서 역시 메가뱅크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정하고 이를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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