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소장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 "한나라당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박 전 대표가 있지만 사실 예선과 본선은 또 다른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92년 부친(김영삼 전 대통령)이 후보로 나왔을 때, 지난 대선 때 이명박 후보가 나왔을 때 대통령 선거에서 상당히 표차가 컸는데, 내년 대선에서는 그런 현상이 벌어질 것 같지 않다"며 "누가 나선다 해도 박빙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흔히 51 대 49라고 말하는데 여당이든 야당이든 우선적으로 45%의 지지율을 확보하지 않으면 본선에서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45%까지 끌어올린다고 해도 나머지 10%의 중도표를 누가 가져가느냐에 따라 결과가 또 달라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런 면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가도 쉽지 않다"며 "최근 결코 낙관적이지 않은 수치들이 자꾸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소장은 내년에 치러지는 19대 총선에 대해서는 "15년 이상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부친의 고향 경남 거제에서 출마하겠다는 생각"이라며 "내 본적지이고 선조 대대로 내려온 본향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의 지역"이라고 밝혔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그는 "부친께서 많은 힘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부친의 야당과 여당 대표 시절, 대통령 재임 시절을 겪으며 여야를 막론하고 두루 경험하고 국정 운영에까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은 나의 중요한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연 기자 기자 pjy@newsis.com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