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고동석 기자] 전남 나주에서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를 납치, 성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국민적 공분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광주지역에서 아동성폭행으로 신고된 사례의 70% 이상이 ‘아는 사람’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해바라기아동센터는 31일 이 지역에서 센터에 신고한 아동성폭행 피해자 223명 중 피해자와 가해자가 서로 아는 관계가 203명(72%)이었다고 밝혔다.
센터의 신고 집계 결과에 따르면 ‘모르는 사람’은 64명(23%), 미파악 15명(5%) 순으로 아동성폭행 대부분이 주변 이웃이거나 아는 사람들이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친구와 또래가 73명으로 36%, 친족 30명(15%), 동네사람 20명(10%), 의부 15명(7%), 가족의 지인 12명(6%) 등의 순이었다. 피해 장소는 피해자의 집이 22%로 가장 많았고, 공공장소 20%, 가해자집 15%, 학교 10% 순.
피해자 연령대는 만7세 이하가 32명, 만8~만13세 미만이 72명, 만13~16세가 7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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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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