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6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30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2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및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 22일 니혼햄 파이터즈전 이후 8일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0.291에서 0.294로 상승했다.
1회초 2사 3루 득점찬스에서 첫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소프트뱅크 선발 야마다 히로키의 낮게 형성된 직구를 공략했지만 3루 땅볼로 이어지면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하지만 4회 무사 1․2루 상황,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볼넷을 골라내 걸어 나가 아쉬움을 달랬다. 다소 주춤했던 이대호의 방망이는 6회가 되자 날카롭게 돌아갔다. 1사 주자 없이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야마다의 높게 형성된 132㎞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이 역시 후속타자 불발로 득점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8회에도 우전 안타를 때려내 멀티히트를 완성시킨 후 대주자 고지마 슈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오릭스는 1-1로 맞선 9회에만 3점을 뽑아 짜릿한 4-1 역전승을 거뒀다. 오릭스는 시즌 44승째(61패9무)를 올렸지만 순위는 여전히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