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덴빈] 경북 김천 위치…강원도 최대 150㎜ 예상
[태풍 덴빈] 경북 김천 위치…강원도 최대 150㎜ 예상
  • 고은별 기자
  • 입력 2012-08-30 16:49
  • 승인 2012.08.30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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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호 태풍 ‘덴빈’(TEMBIN)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린 30일 오후 전남 목포시 상동 종합버스터미널 인근 도로에서 학생들이 침수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자료=뉴시스>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제14호 태풍 ‘덴빈’(TEMBIN)이 경북 김천 부근에 위치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덴빈’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경북 김천 부근(36.1N, 128.1E)에서 시속 45km로 북북동진중이다. ‘덴빈’은 같은 시간 중심기압 995hPa, 최대풍속 20m/s, 크기는 ‘소형’으로 분류됐지만 강풍반경 150km로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 ‘덴빈’이 점차 북상해 이날 오후 6시 전주 동쪽 약 80km 부근 육상을 지나 오후 9시 안동 북쪽 약 20km 부근 육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오는 31일 오전 3시에는 동해 동북동쪽 약 50km 부근 해상을 통해 한반도를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부산, 울산, 경남 일부지역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를 태풍경보로 대치하고, 동해남부전해상의 풍랑주의보를 태풍주의보로 대치 발표했다.

이로써 현재 태풍경보가 내려진 곳은 전라남도, 흑산도홍도, 전라북도, 경상남도(8개 시군), 광주시, 부산시, 울산시, 서해남부전해상, 남해동부전해상, 남해서부전해상이며 태풍주의보는 경기도(15개 시군), 강원도(16개 지역), 충청남도, 충청북도, 경상북도, 경상남도(9개 시군), 대전시, 대구시, 세종특별자치시, 동해남부전해상, 서해중부전해상에 내려졌다. 또 제주도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북상하는 태풍 ‘덴빈’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비가 오겠으며,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태풍의 위험반원에 놓여 있는 강원도와 경상남북도지방에서는 최대순간풍속 30m/s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방에도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다고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지방에서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강원도영동지방은 15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내린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b8110@ilyoseoul.co.kr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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