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부산저축은행 퇴출 방지를 위해 로비한 박태규씨는 부산에서 건설업을 했고 현재 캐나다로 도피했다"며 이귀남 법무부장관에게 박씨와 관련된 검찰 수사 상황을 물었다.
그러면서 "박씨는 언론사 정치부장, 보도국장, 편집국장 등과 교류하면서 여기에 실세 정치인을 끼워 골프를 즐겼다"며 "박씨는 이명박 대통령 내외와도 안다고 과시하면서 정권 실세들과 인맥을 쌓았는데 그 중 하나가 김두우 실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동관 언론특보와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과도 언론인 시절부터 잘 안다고 하는데 검찰은 이 언론특보와 신 차관을 조사했는가"라고 따지자, 이 장관은 "루머를 갖고 조사를 하진 않는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또 "삼화저축은행이 위기에 처했을 때 서울 청담동의 K 퓨전 한식집에서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과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이 회동했다"며 해당 사진을 제시하며 삼화저축은행 로비 의혹을 제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newsis.com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