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북한 이 해외동포는 북측 인사로 부터 "김정은 부위원장이 결혼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결혼 시기는 지난해 9월28일 개최된 노동당 대표자회에 즈음해서였다"고 전했다.
그는 "김 대장의 결혼소식은 북측 인민들도 잘 모르고 있는 사실이며 극소수의 간부들만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결혼설은 올해 초 일본 언론들이 집중 보도했다. 아사히TV는 지난 2월17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삼남 김정은과 차남 김정철이 지난해 8월 각각 2세를 봤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올해 28세며, 정철은 30세다.
이 소식통은 "자신의 건강 불안 문제를 자각하고 있는 김 위원장이 서둘러 손자의 얼굴을 보기 위해 두 아들을 재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김정은 결혼설과 관련,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통일뉴스는 또 해외동포나 외국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평양시 '보통강 여관'입구에 '수령복', '장군 복', '대장복'이라고 쓰여진 비석이 설치됐다고 전했다.
수령복, 장군복, 대장복은 각각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 김정은을 일컫는 것으로 외국인들이 드나드는 보통강 여관 입구에 비석이 설치된 것은 대외적으로 과시할 만큼 후계구도가 진척됐음을 시사한다.
온라인뉴스팀 기자 online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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