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김두관 민중통합당 대통령 경선 후보는 29일 전북은행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공직생활 10년 동안 원칙 지키려 노력해왔다. 초심 지키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결코 원칙을 벗어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서민적이어서 동질감이 강한데도 불구하고 문재인, 손학규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는 노조 측의 질문에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주, 울산, 강원, 충북의 전체 선거인단보다 전북의 선거인단이 더 크다.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진정한 개혁은 기득권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기득권과 타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그동안 권력의 핵심부와 선을 두고 살았던 자신의 삶을 설명했다.
김 후보는 ‘리틀 노무현’, ‘문재인 후보와 겹친다’는 지적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노무현 그림자’ 저는 ‘리틀 노무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며 “문제는 진짜 노무현 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는 자신임을 에둘러 표현했다.
김 후보는 친노진영의 표가 나뉘는 것에 대해서도 “제가 문 후보님과 각을 세우는 부분이 있는데 실제로 표로는 손해”라며 “원래 친노표가 60:40정도였는데 80:20, 심지어 90:10 정도로 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김 후보는 끝으로 “금융노조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 99% 대변할 수 있는 적임자는 바로 나”라며 “김대중 정부, 노무현의 참여정부를 잇는 제 3기 민주정부 수립을 도와 달라”고 다시 한번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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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