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희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전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를 실시하자는)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를 무시한 채 또다시 자신의 전유물인 근거 없는 무차별적 폭로와 거짓 의혹 제기를 시작으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또 "저축은행 국정조사는 한나라당이 강력히 추진하는 것이고, 청와대도 이를 적극 수용키로 했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은 특검법 발의까지 추진할 정도로 저축은행 사태에 대해 모든 의혹과 진실을 성역 없이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이번 국정조사는 과거 10년 동안 저축은행이 기형적으로 운영된 본질이 어디에 있는지 철저하게 저축은행 비리의 원인과 대책 마련에 중점을 둔 실질적인 국정조사가 돼야 한다"며 "민주당은 먼저 피해구제와 대책마련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검찰조사 후에 하기로 한 여야간 합의를 지켜 국정조사에 진정성 있게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미 기자 ke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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