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태풍 ‘볼라벤’은 서울 서북서쪽 약 120km 해상에서 시속 44km로 북진중이다. 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은 38m/s다.
기상청은 초대형 태풍 ‘볼라벤’이 점차 북상해 이날 오후 6시 평양 남쪽 약 60km 부근 육상을 지나 오후 9시 평양 북북동쪽 약 70km 부근 육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오는 29일 오전 3시에는 강계 북동쪽 약 130km 부근 육상으로 향할 전망이다.
이에 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서울·인천·경기·충남·대전·세종·광주·전북·전남·제주와 경남 내륙·남해안 지역 등 서쪽 지방에는 태풍경보를, 나머지 지방에는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특히 이번 태풍은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어 현재까지 전남 완도에는 초속 51.8m, 흑산도에는 초속 42.2m의 강풍이 불었고 고비를 넘긴 제주에는 초속 20m가 넘는 바람이 불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서해안에 순간 최대풍속 초속 25∼35m, 서해안을 제외한 서울·경기 지방에 초속 17∼3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육상과 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높게 일고 있다”며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과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되니 비와 강풍, 해일(서해안․남해안)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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